더보이즈와 원헌드레드, ‘정산’을 둘러싼 타협 없는 평행선
2026년 4월 현재, K-POP 업계는 그룹 더보이즈(THE BOYZ)와 이들의 소속사 원헌드레드 사이의 거대한 법적 공방으로 인해 유례없는 긴장감에 휩싸여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계약 해지 소송을 넘어, 아티스트의 권리와 기획사의 투자 책임이라는 K-POP 산업의 고질적인 갈등 구조를 정면으로 관통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 하반기부터 불거진 정산금 미지급 논란은 양측의 법률대리인이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극명하게 엇갈린 주장을 펼치면서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사건의 발단은 더보이즈 측이 제기한 정산금 미지급 주장이었습니다. 더보이즈의 법률대리인 김 변호사는 2025년 3·4분기 및 4·4분기 정산금이 약속된 기한 내에 지급되지 않았음을 명시하며, 소속사가 대외적으로 발표한 ‘정산 완료’라는 공식 입장이 명백한 허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는 아티스트와 소속사 간의 가장 기본적인 신뢰 관계인 ‘경제적 투명성’이 훼손되었음을 의미하며, 팬덤 내에서도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15억이나 받았는데 정산 안 해줬다고 싸우는 건가? 아니면 15억은 계약금이고 별개라는 건가? 양쪽 말이 너무 달라서 복잡하네. 일단 팩트 체크가 시급해 보임.” – 더쿠(theqoo) 이용자 댓글 중
아티스트 측의 주장: “2025년 하반기 정산금 미지급, 허위 공지에 유감”
더보이즈 측의 입장은 명확합니다. 아티스트로서 수행한 활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가 제때 지급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김 변호사는 이번 사태에 대해 “정산금 지급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정산 완료’라는 허위의 공식입장이 발표된 점은 매우 유감”이라며 소속사의 대응 방식을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특히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인 예민한 시기에 사실과 다른 정보를 유포하여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혼란을 준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티스트 측은 이번 소송이 단순히 금전적인 이득을 취하기 위함이 아니라, 투명하지 못한 회계 처리와 소통의 부재를 바로잡기 위한 선택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2025년 한 해 동안 더보이즈가 거둔 막대한 성과와 해외 투어 수익 등을 고려할 때, 정산 지연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 이들의 논리입니다. 특히 멤버들은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인해 자신들의 이미지가 실추되는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법원을 통해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원헌드레드의 반격: “인당 15억, 총액 165억 원 이미 지급했다”
더보이즈 측의 공세에 원헌드레드 역시 즉각적이고 구체적인 수치로 맞대응했습니다. 원헌드레드와 차가원 대표의 법률대리인 현동엽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파격적인 숫자를 공개했습니다. 바로 더보이즈 멤버 11인 전원에게 1인당 15억 원, 총액 165억 원에 달하는 전속계약금을 이미 선지급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업계에서도 전례를 찾기 힘든 과감한 투자였다는 것이 소속사의 설명입니다.
현 변호사는 “이는 평범한 시민들이 평생 접하기 어려운 거액이며, 회사 재정에도 큰 부담이 되는 수준”이라며, 아티스트들이 경제적인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내린 결단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번 소송에 직접적으로 참여한 9인의 멤버에게 지급된 금액만 해도 총 135억 원에 달한다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소속사가 아티스트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지원을 다했음을 피력했습니다. 이러한 거액의 선지급금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산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도의적으로 어긋난다는 뉘앙스가 강하게 풍깁니다.
“애초에 7억도 손해라는 시장에서 15억 준 거면 회사가 할 만큼 한 거 아닌가 싶은데… 양쪽 말 다 들어봐야 할 듯. 15억이 선급금 성격인지 순수 계약금인지가 관건일 듯.” – X(구 트위터) 팬 반응 중
‘업계 통상 수준’을 넘어선 파격적 지원인가, 무리한 투자인가
원헌드레드 측이 제시한 15억 원이라는 금액은 K-POP 산업 내에서 상당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현 변호사의 주장에 따르면, 더보이즈의 경력과 인지도를 고려할 때 업계 통상적인 계약금 수준은 1억 원에서 3억 원 선이 적정했습니다. 하지만 원헌드레드는 그 10배가 넘는 금액을 책정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7억 원을 넘기면 무조건 손실인 미친 가격”이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강행했다는 비하인드를 공개했습니다.
이러한 파격적인 지원은 양날의 검이 되었습니다. 소속사 입장에서는 아티스트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와 애정의 증표였겠지만, 결과적으로 회사 재정에 큰 압박을 주게 되었고, 이는 이후 정산 과정에서의 마찰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한, 거액의 계약금이 지급되었다는 사실이 정산금 미지급이라는 별개의 법적 쟁점을 상쇄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법리적 검토가 필요해 보입니다. 계약금은 계약 체결의 대가이며, 정산금은 실제 활동 수익의 분배라는 점에서 엄연히 구분되기 때문입니다.
“타사 20억 제안은 거짓”… 신뢰 관계의 근본적 균열
이번 폭로전에서 가장 충격적인 부분 중 하나는 전속 계약 체결 과정에서의 ‘거짓말’ 의혹입니다. 현 변호사는 멤버들이 계약 당시 타 업체로부터 20억 원의 제안을 받았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헌드레드 측은 아티스트의 활동을 보호하기 위해 해당 요구 수준에 맞춰 계약을 체결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만약 소속사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는 계약의 시작 단계부터 신뢰가 아닌 기만과 무리한 요구가 섞여 있었음을 의미합니다. 신뢰가 생명인 연예계에서 이러한 폭로는 아티스트의 도덕성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사안입니다. 반면 아티스트 측이 이에 대해 어떤 반박을 내놓을지도 주목됩니다. 협상 과정에서의 전략적 발언이었는지, 아니면 실제로 존재했던 제안이었는지에 따라 여론의 향방은 크게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정산 완료라는 공지가 거짓이었다는 게 사실이면 그건 아티스트 입장에서 화날 만하지. 돈의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신뢰 문제임. 근데 20억 제안설이 거짓이라면 그건 또 다른 문제고…” – 인스티즈(Instiz) 커뮤니티 댓글 중
팬덤의 혼란과 시장의 냉정한 시선
더보이즈의 팬덤인 ‘더비’는 현재 극심한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자신이 응원하는 아티스트가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했다는 소식에 분노하면서도, 소속사가 공개한 거액의 계약금 수치 앞에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6년 현재 보이그룹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상황에서, 이러한 법적 분쟁은 팀의 활동 중단이나 이미지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팽배합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K-POP 산업의 ‘거품’과 ‘리스크’가 동시에 터진 사례로 보고 있습니다. 아티스트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으나, 이를 감당해야 하는 기획사의 수익 구조는 갈수록 불안정해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중소 기획사에서 대형 기획사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단계에서 발생하는 정산 시스템의 불투명성과 소통 부재는 향후 다른 그룹들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예고된 비극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Euna’s Insight] K-POP 전속계약의 구조적 문제와 투명성의 과제
기자로서 이번 사태를 바라보며 느끼는 점은, 이제 K-POP 산업이 ‘감정’과 ‘의리’의 단계를 넘어 철저한 ‘시스템’과 ‘투명성’의 단계로 진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원헌드레드가 주장하는 165억 원이라는 숫자는 분명 놀랍지만, 그것이 정산 미지급이라는 절차적 정당성 결여를 덮을 수는 없습니다. 반대로 아티스트 역시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함에 있어 계약 과정의 성실함과 신의를 지켰는지 자문해 보아야 합니다.
결국 이 싸움의 승자는 법원에서 가려지겠지만, 그 과정에서 입은 상처는 고스란히 팬들과 아티스트 본인들의 몫이 될 것입니다. 2026년의 K-POP은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글로벌 산업입니다. 그 위상에 걸맞은 투명한 회계 시스템과 성숙한 계약 문화가 정착되지 않는다면, 제2, 제3의 더보이즈 사태는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양측은 이제 감정적인 폭로전보다는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법적 판단을 기다리며, 무엇보다 자신들을 지켜보는 팬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야 할 때입니다.
앞으로 진행될 재판 과정에서 2025년 하반기 실제 매출 자료와 정산서가 공개되면 진실의 윤곽이 드러날 것입니다. SYNC SEOUL은 이 사안이 마무리될 때까지 공식적인 팩트를 기반으로 후속 보도를 이어가겠습니다.



